호주 유학기 76 : 타투(tatoo) 호주 유학기



호주 유학기 76 : 타투(tatoo)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문신’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입장이 많죠? TV에서도 연예인들이 문신을 한 경우에는 꼭 가리고 나오잖아요. 작은 문신 같은 경우는 밴드를 하고 큰 문신 같은 경우는 가리개 같은 것을 해서라도 다는 아니더라도 일부분은 가리도록 하죠. 그런 것만 보아도 사람들이 문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막상 주변 친구들만 봐도 문신한다고 하면 집에서 엄마한테 죽을 각오 하고 한다는 소리를 하니 이건 마치 비행의 결과물 같은 느낌이죠?

저는 호주에서 놀랐던 것이 호주 사람들은 문신에 대해서 전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문신은 액세서리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꾸미는 일종의 도구와 마찬가지인 것이에요. 그래서 일명 타투(tatoo)를 해주는 가게 또한 굉장히 오픈 된 곳에 위치해있어요. 우리나라는 타투 한 번 하려면 수소문해서 어딘가에 숨어 있는 지하 음습한 곳을 찾아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호주에서는 길거리에서도 타투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타투 시장이 너무 음지화 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도 상당히 비싼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호주에서는 문신을 하는 것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도 한국보다는 저렴해요. 그래서 호주에 공부하러 온 친구들이 문신을 많이 하고 돌아가곤 해요. 요즘 여학생들이 많이 하는 작은 사이즈의 문신은 200불에서 300불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에서 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상당히 저렴하죠?

무엇보다 호주에서 문신을 하면 좋은 것은 ‘질’의 차이랍니다. 우리나라는 문신이 음지에서 행해지는 만큼 그 수준이 높지가 않아요. 제가 어학원 다닐 시절에 한국에서 팔뚝에 엄청난 크기의 문신을 하고 온 학생이 있었는데 저희 영어 선생님은 그 학생을 볼 때마다 너무 안타깝다고 하셨어요. 그냥 겉으로 보기만 해도 그 질이 너무 떨어지는 지라 그것을 돈 주고 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호주 사람들이 우리보다는 문신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어서 문신의 질 차이를 잘 구별할 수는 있겠지만 그 선생님은 그 학생을 단 한 번도 가까이서 본 적이 없어요. 먼발치에서 본 것으로도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만큼 한국에서 한 문신은 안 좋았다는 거겠죠?

문신은 다른 액세서리와는 다르게 평생 간직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어린 마음에 멋진 문신을 세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씩 해보겠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가지고 싶은 것일지 한 번 쯤은 생각해봐야 한다고 느껴요. 여러분도 타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딱 한 번만 다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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