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기 64 : 외국인 친구들 성향 (중국, 타이완, 홍콩) 호주 유학기




호주 유학기 64 : 외국인 친구들 성향 (중국, 타이완, 홍콩)



호주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건 무엇보다 중요한 거 이미 다들 알고 계시죠? 오늘은 타이완이나 중국 계열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게요. 우선 저처럼 중국, 타이완, 홍콩의 차이가 뭔지도 모르고 중국계열 친구들은 전부 중국인인줄 아셨던 분들!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 친구들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해요! 

우선 중국은 모두들 알고 계시죠. 세계 최대의 인구와 광대한 국토를 가진 나라로 공식명칭은 중화인문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입니다. 문제는 타이완과 홍콩이죠. 타이완은 한국에서는 대만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타이완은 타이완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국 푸젠성과 마주하고 있는 나라로 중국 본토에서 약 150㎞나 떨어져있어요. 절대 중국과 같은 나라가 아니랍니다. 1885년 하나의 성(省)으로 독립하였고, 1949년 중국공산당과의 내전에 패배한 국민당의 장제스 정권이 이전해 와 성립된 엄밀한 개별 국가예요. 마지막으로 홍콩은 중국 대륙의 남동부에 있는 특별행정구로 홍콩 친구들도 자신들을 꼭 중국인보다는 홍콩인이라고 부르기를 바란답니다. 이건 타이완 친구들도 마찬가지에요. 그 친구들은 문화도 엄연히 차이가 있고 쓰는 언어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요. 그 친구들 스스로 자신의 나라에 대한 엄연한 인식이 갖추어져있답니다. 

언어 문제는 너무 신기해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사투리(방언)와 비슷하다고 해요. 개중에서는 서울 사람들이 제주도 사람들의 말을 못 알아듣는 것처럼 아예 말이 안 통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부산에서 온 친구가 ''은다.'', ''은다.'' 하는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한참 헤맸던 기억이 있답니다. 부산에서 ''은다''라는 말은 ''싫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해요. 신기하죠? 우리나라 같은 작은 나라 안에서도 같은 한글을 사용하지만 말이 안 통할 때가 있잖아요. 중국 계열의 친구들도 비슷한 케이스인 것 같아요. 하지만 중국, 타이완, 홍콩 친구들에게는 공통으로 통하는 만다린이라는 하나의 언어가 존재하고 각국의 방언이 따로 존재해서 평소에 대화를 할 때는 만다린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요. 만다린을 할 줄 알면 중국, 타이완, 홍콩 어디를 가서도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표준어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빠르겠죠? 그 친구들 따지고 보면 엄연히 2개 국어를 하고 있는 거예요. 

한국 친구들은 중국 계열의 친구들을 만드는 것이 가장 쉬워요. 그 친구들은 정말로 한국 사람들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가끔 한국인이라고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랍니다. 이 친구들은 서양친구들처럼 노는 것을 자주 즐기지 않고 대체로 조용조용한 편이에요. 서양 친구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바비큐하자고 하고 클럽 놀러가자고 하고 하루라도 펍(pub)에 가서 술을 안마시면 다음 날 해가 서쪽에서 뜨는 줄 알지만 이 친구들은 정 반대에요. 학교가 끝나면 대부분 홈스테이나 쉐어 하우스로 돌아가는 게 기본이고 바비큐는 특별한 날에만 즐기지 평소에는 잘 가지 않아요. 아무리 바비큐 좀 같이 가서 놀자고 꼬셔봐도 시끄럽고 적응하기 힘들다고 한사코 빼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 친구들이랑은 서양 친구들보다 훨씬 친하고 오랜 시간을 봐왔지만 여태까지 클럽이나 펍(pub)에는 한 번도 같이 놀러간 기억이 없어요. 그런 유흥문화를 즐기기보다는 점심이나 저녁약속을 잡고 차분하게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 친구들도 특별한 날에는 바비큐도 하고 술도 즐길 줄 아는 낭만적인 친구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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