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행기 일기




광주에서 먹고 놀았던 건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그냥 잡소리 하려고 새 글 하나 팜. 나는 진짜 이 연휴에 고향 내려가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매번 이렇게 무슨 빨간날이 주말이랑 겹쳐도 나는 항상 서울에 있었으니까!!!!!!!!!!! 딴 사람들에게 이 기회가 고향에 내려갈 기회라고는 진짜 죽어도 생각을 못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하는데 나는 진짜 몰랐음..'-' 그래서 버스기사님이 광주까지 7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을 때 진짜 망치로 뒷통수 후드려 맞은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죠? 기사님? 왜 7시간이죠? 우리는 다행이 표를 미리 예매했는데 빈좌석에 타려고 7시부터 줄 서서 우리랑 같이 9시에 버스 타는 사람들도 있었다. 깜짝 놀램 진짜. 문화적 충격이었다. 너무 쇼킹했음. 아주 어릴 때 귀경전쟁에 잠시 몸을 담궜던거 빼고는 2x 인생을 서울 촌사람으로 살았어서 그런지 표를 구하기 힘들었다는 것도, 무작정 7시부터 와서 버스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진짜 나한테는 전부 너무 쇼킹했음. 명절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 전쟁 같은 행렬에 뛰어드시는 분들이 정말 너무ㅠㅠ 대단하시고ㅠㅠ 나는 할 말이 없었다 진짜ㅠㅠ

그나마 다행인게 버스+지하철로 2시간 통학과 출퇴근에 익숙해진 내가 버스에서도 폭풍 수면을 취해서 생각보다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중간에 휴게소 들려서 나의 사랑 너의 사랑 모두의 사랑 핫도그도 사먹고 나름 가는 길은 피곤하지 않게 신나게 갔던 거 같다. 하지만 차멀미 하고 대중교통에서 잠을 못자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귀경길이었을 듯.. 

그렇게 예상 못하게 광주까지 7시간의 버스 여행을 하고 나니 우리의 일정이 조금씩 꼬이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로 우리는 1박 2일 동안 다리가 퉁퉁 붓도록 광주 이곳 저곳을 걸어다녀따...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은 자의 최후.. 녀러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광주의 지하철은 상당히 쿨싴크합니다.. 모든 곳을 지하철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은 지금 당장 휴지통으로 딜리트 하세요. 부산여행을 갔던 때를 떠올리며 지하철로 다니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그 때의 나에게 돌을 던지고 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정신차리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광주 대중교통은 쿨싴의 대명사야!!!!!!!!!!!!!! 

대신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진짜 짱짱 친절하심 '▽'!!!!!!!!!! 총 3번의 택시를 탔는데 3번 모두 기사님들이 정말.. 천사들이었다ㅠㅠ 처음에 터미널에서 송정떡갈비 갈 때 탄 택시 기사님은 챔피언스필드 야구장 가는 법부터 해서 광주에서 둘러보면 좋은 곳들을 일일이 소개해주시고ㅠㅠ 두 번째 택시는 지하철역에서 챔피언스필드 가는 길에 탔는데 기사님이 이 방향이 아니라고 어디서 택시를 타면 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우린 그 택시에서 내려서 서울이었으면 그냥 뺑뺑 돌아서 택시비 더 받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안할 수 가 없엇음. 세번째 택시 기사님은 길이 막히니까 요기서 내려서 걸으면 챔피언스필드 금방 갈 수 있다고 길을 알려주시고 중간에 우리를 내려주심. 이 때 또한 그냥 막히면 막히는데로 돈 더 받을 수 있는데 중간에 내리라고 알려준 기사님의 친절에 우리는 폭풍 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구 보고 나오는 길에 초승달이 예쁘게 떠서 찍었는데 역시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 계획했던 것처럼 스케쥴이 술술 풀리지도 않았고 힘들었지만 막상 오늘 포스팅 한다고 사진 쭈르륵 보는데 돌이켜보니 재밋었네?????????? (그럴리 없지만) 기아가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또 가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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